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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작심삼일 금연,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8-01-14 [11:18] 조회수 : 2657


작심삼일 금연, '약발' 받아 성공하자

패치·껌·사탕 등 니코틴 보조제가 금단 증상 줄여
껌은 살짝 씹어 입안 점막에 붙여 놓아야 효과

새해 금연 결심이 매번 작심삼일이 된다면 올해는 '약발'에 의존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하면 약 1.77배, 항우울제인 '부프로피온'을 사용하면 약 2배, 니코틴은 아니지만 뇌에서 니코틴과 비슷한 작용을 해 흡연 욕구를 없애는 '바레니클린'을 사용하면 약 3.2배 금연 확률이 높아진다. 

니코틴은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 전달물질(도파민)을 많이 분비하게 하는데, 패치, 껌, 사탕 등의 니코틴 보조제는 니코틴을 일시적으로 보충해줘 금단 증상을 줄인다. 또 부프로피온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서 금단 증상 없이 담배를 끊게 하며, 바레니클린은 니코틴 대신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 두 가지를 모두 해소시켜 준다. 바레니클린이 흡연 욕구를 줄이는 것은 니코틴이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닿는 것을 막아 담배를 피워도 담배 맛이 나지 않도록 하는 원리다.
 
▲ "60년 골초인 나도 끊었어, 금연에 도전해봐" 구랍 31일, 경남 남해군 홍현 2리 무지개마을이 한국 최초로 '담배 연기 없는 마을'로 선정됐다. "담배를 피워야 소화가 잘되고 뱃속 회충이 죽는다"고 여기던 할아버지 할머니 흡연자 11명이 2007년 모두 담배를 끊는데 성공한 것. 한진창(70) 할아버지는 "담배가 피우고 싶으면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끙끙 앓거나 밭에 나가 미친 듯이 일을 하며 담배를 끊었다"고 했다. 김동현(79) 할아버지는 "60년 골초인 나도 끊었는데 젊은 사람이 왜 못 끊나, 한번 도전해 보라"고 말했다. '작심삼일(作心三日)'된 2008년 건강 결심을 되살려 다시 한번 금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남해=원창연 헬스조선 PD cywon@chosun.com


니코틴 보조제 중 껌은 살짝 씹어서 구강 내 점막에 붙여 놓아야 니코틴이 점막을 통해 흡수 된다. 오래 씹고 있으면 니코틴이 소화기에 들어가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다. 사탕도 씹거나 삼키지 말고,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서 복용하는데 강한 맛이 느껴질 때까지 빨다가 잇몸과 볼 사이에 두고 맛이 약해지면 다시 같은 방법으로 반복해서 빨아야 효과가 있다.
 
최천웅 교수는 "니코틴 보조제는 말 그대로 다량의 니코틴이 함유돼 있으므로 보조제를 사용할 때는 절대 담배를 피우면 안되고 임산부는 태아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명승권 박사는 "뇌에 작용하는 전문의약품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은 우울증, 간질,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심리치료는 먼저 흡연의 장단점과 금연의 장단점을 환자 스스로 쓰게 함으로써 스스로 담배를 끊고자 하는 동기를 불러일으킨다. 또 담배가 사랑하는 가족과 자기자신의 가치를 훼손시킨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등 담배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교정시킨다. 가톨릭대 성가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는 "금연은 단순히 의지만으로 쉽지 않아 보조제, 약물, 심리 치료 등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것도 심리치료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연 침은 귀의 혈 자리에 피내침(皮內針·1㎜내외의 압정모양)을 꽂고 그 위에 살색 테이프를 붙인 후 담배생각이 날 때 수시로 눌러 자극을 주는 것이다. 니코틴으로 인한 도파민 분비를 줄여 흡연 욕구를 차단하고 니코틴의 금단현상에서 오는 불안, 초조 등의 신경계통 증상을 완화시킨다.
 
김기준한의원봄 김기준 원장은 "금연 침을 맞으면 피우고 싶은 욕구도 감소되지만 담배 맛이 변해 담배를 펴도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하거나 속이 울렁거릴 수 있다. 그러나 맛이 변해도 담배를 계속 피우면 그 맛에 순응이 되어 완전금연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2008.01.08 13:53 입력 / 2008.01.10 09: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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