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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신학기 우리 아이 건강관리법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8-03-10 [17:10] 조회수 : 1984

신학기 우리 아이 건강관리법               

                    

 

3월이 시작됐다. 3월은 겨우내 거센 추위를 피해 땅속에 은신해 있던 작은 새싹들이 파랗게 돋아나는 시기인 동시에 어린이집,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 자녀들이 사회로의 첫 스타트를 조심스레 내딛는 첫걸음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동안 무사 무탈하게 자라준 아이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고마운 것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아이들을 새로운 환경으로 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한편으로 불안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특히 입학 후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작아 보이거나 교실 내에서 앞자리를 배정받으면 엄마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진다. 생일이 늦은 자녀들을 둔 부모의 경우에는 십중팔구 내 아이가 큰 아이들 사이에서 위축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도 더 커지게 된다. 물론 대부분의 모든 걱정들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게 마련이지만 학습과 단체생활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라도 자녀의 건강을 다시 한 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일명 ‘단체생활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은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신입생 같이 처음으로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어린 아이들이 잔병치레에 시달리고 있는 주위 아이들로부터의 감염에 의해 각종 질병에 도미노 현상처럼 차례로 옮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들이 이런 시기를 겪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성장발육이 부족하고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비염, 천식,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에는 막 시작한 단체생활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기 보다는 감기나 폐렴, 장염 등 각종 질병 등으로 인해 오히려 체력이 더 약해지고 건강이 악화돼 정상적인 성장발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김기준한의원 봄의 김기준 원장은 “단체생활증후군은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유치원, 초등학교를 갓 입학한 어린 연령의 자녀들에게 특히 더 많이 나타난다”면서 “특히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 초등학생의 경우 체력이 약하거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같은 질환을 지니고 있다면 집중력, 기억력 등 학습능력의 감퇴, 만성적인 피로감, 식욕부진 등 생활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이어 “충분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유아시기부터 사춘기 전후 시기동안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천식 같은 알러지 질환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성장이 방해받고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을 형성시키고, 만성적인 피로감과 두통 등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며 “치료를 미루게 되면 만성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부모의 품을 떠나 조금씩 먼 바다로 첫 항해를 시작하는 우리의 자녀들을 어떤 풍랑에도 끄떡없는 건강이라는 배에 태워 보내는 것은 어떨까



/도움말 : 김기준한의원 봄 김기준 원장    [2008.03.06.15:00]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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