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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지] 건강한 두뇌를 위한 한의처방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8-07-17 [17:00] 조회수 : 3610


[공무원연금지]건강한 두뇌를 위한 한의처방

김기준원장(김기준한의원봄 대표원장)

 

 최근 한의원을 찾는 분 중에는 연세가 지긋하신분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자신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어르신들의 경우 기억력이나 암기력이 감퇴하는 것은 자연스런 노화현상이므로 아주 심하지 않은 이상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더 심해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할 필요는 충분히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기억력이나 암기력,집중력 등은 육체적․정신적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 얼마든지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심(心)과 비(脾)에 문제가 생기면 기억력 저하돼◈


한의학에서는‘心者 君主之官 神明出焉’이라고 하여, 정신과 두뇌의 작용은 심(心)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고 본다. 뭔가를 잘 잊어버리고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은 심(心)과 비(脾)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즉 비가 상하면 위기가 손상을 받아 피로가 심하고 근심, 걱정 등 생각이 더욱 많아지는데 이렇게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심혈이 부족해져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가슴이 벌렁거리면서 불안해하고 무서움을 많이 타는 증상이 오래되면 심과 비에 혈이 부족해지고 기운이 약해져 정신력과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마음이 불안할 때에는 심호흡을 크게 여러번 하거나 명상을 하는 것도 좋다.


◈두뇌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법◈

 동의보감에서는 암기력을 증가시키는‘총명탕’이나 머리가 복잡하고 잠을 못자고 기억력이 저하될 때 사용하는‘장원환’,‘주자독서환’등의 처방과 그 효과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두뇌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심혈을 보(補)하고 비장(脾臟)을 조리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재를 쓴다. 허약하고 기운이 부족해서 두뇌활동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심혈과 기운을 보강하는 한약과 함께 마(산약)를 갈아서 쌀과 함께 죽을 쒀 먹거나 마를 갈아서 우유에 타 마셔도 좋다.

 

또 소화 기능이 약하고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은 심과 비를 보강하는 한약과 함께 단호박을 갈아서 주스나 스프로 먹으면 소화력과 기억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방차로는 산사차가 막힌 기운을 풀고 소화를 도와준다.


원기가 부족해서 기억력이 저하될 경우에는 인삼, 백복신, 석창포 등의 약재가 도움이 된다. 특히 나이 드신 분은 정신이 흐려지고 깜박 잊어버리기를 잘하는데, 이때는 맥문동, 백복령, 인삼, 원지, 석창포 등의 약재가 도움이 된다.


50대 이후에 체력이 저하되면서 기억력도 함께 떨어진 경우에는 신 기능을 보강하는 한약을 복용하며 쌀에 현미, 검은깨, 잣 등을 함께 섞어 만든 현미깨죽을 먹으면 간과 신장을 보하면서 두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아몬드, 잣, 호두, 참깨를 갈아서 꿀에 버무려 만든 다식은 정신적인 안정과 두뇌회전을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때 구기자차를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


 ■출처: 공무원연금지 2007.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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