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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지] 여름 이기는 보양음식 체질 따라 다르다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8-07-18 [11:50] 조회수 : 2091

[공무원연금지] 여름 이기는 보양음식 체질 따라 다르다
김기준원장(김기준한의원봄 대표원장)
 
여름이다. 여름은 오행 중 화(火)에 해당한다.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에 열대야 현상으로 한밤중에도 더위가 가라앉지 않는다. 고온현상도 모자라 다습하기까지 하다.이러한 기후현상은 신체리듬을 깨뜨려 무기력하게 하고, 집중력을 약화시키며 두통과 불면증을 유발시킨다.
찬 음식을 많이 먹다 보니 체내의 양기가 땀과 함께 배출되고, 비위 기능도 약해져 입맛을 잃게 돼 체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한여름에는 체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특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보양음식은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방법 중 하나이긴 하지만, 사실 보양음식이라는 것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필요에 따라 혹은 사람에 따라 물 한 모금도 보양이 될 수 있는가 하면 산해진미도 해로울 수 있다. 또 같은 음식일지라도 체질별로 그 효과가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삼계탕이나 추어탕 같이 속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은 소음인에게는 좋지만, 체내 열이 많은 소양인에는 그리 좋지 않다. 이처럼 체질에 따라 좋은 음식이 따로 있기 마련이다.사람의 체질이라는 것은 개인의 성향이나 외모, 혹은 후천적 환경에 의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한번에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체질과 특성에 맞춰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신의 체질을 제대로 알기 위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각 체질의 특성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음식들을 알아본다.

▣ 소 음 인 ▣

대체로 체구가 작고 아담한 소음인은 허리 아랫부분이 잘 발달된 편으로, 내성적이며 여성적인 성향이 있다. 이들은 비위의 기운이 약해 소화불량에 자주 시달리는 반면 신장 기능은 강하다. 여름에 차가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 배앓이 등 소화 장애가 있으므로 차가운 음식보다는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삼계탕, 추어탕, 장어, 꿀, 고추, 겨자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 참외, 맥주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 소 양 인 ▣

콧날과 눈매가 날카로운 편인 소양인은 성격이 급하며 다소 산만해보이지만 행동이 민첩하고 사교적인 성향이 있다. 비위 기능이 강하고 신장 기능이 약한 소양인은 폭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체내에 열이 많기 때문에 여름에는 열을 식혀주는 음식, 돼지고기나 각종 채소류, 해산물, 오리고기, 맥주, 과일 등을 먹으면 좋다. 닭고기라든가 염소고기, 인삼 등은 피해야 한다.

▣ 태 음 인 ▣

일반적으로 얼굴은 타원형이요, 비만한 체형이 많으며 땀을 많이 흘린다. 형식과 예의를 중시하고 대인관계가 넓다. 성격은 의젓하고 끈기가 매우 강해 목표로 정한 것은 꾸준하게 밀고 나가는 힘이 있는 대신 고집이 세다. 폐기능이 약하여 호흡기에 문제가 많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기름진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두부, 콩, 깨, 참기름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이롭다. 육류는 껍질이나 기름기를 제거한 살코기를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자극적이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오가피, 메밀, 생선은 멀리 하는 것이 좋다

▣ 태 양 인 ▣

다소 과장되거나 유아독존처럼 거만해보이지만, 태양인 중에는 머리가 비상하거나 비범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많다. 폐 기능이 강하고 간 기능이 약한 태양인은 사상체질 중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간에 부담을 주는 술을 피하고 자극적인 맛과 향을 줄이고 맵거나 짜지 않는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메밀, 해산물, 포도, 머루, 앵두, 모과 등이 있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녹용, 쇠고기, 닭고기가 있다. 덥고 힘들다고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여름의 강한 생명력을 내것으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출처: 공무원연금지 2007.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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