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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중이염 예방
날짜 2023-06-29 [17:00] 조회수 :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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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에서 물놀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놀이 중에는 코와 귀로 물이 들어가게 되기가 쉽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아나 소아들의 경우에는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중이염이란?

중이염은 귀 속, 고막 안쪽의 중이강이라는 빈 공간에 염증이 생겨 물이나 고름 등 삼출액이 차는 질환입니다. 아이들은 신체 구조상, 중이강(고막 안쪽)과 비강(코 속)을 연결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의 길이가 성인보다 짧습니다. 그리고 중이강이 비강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성인과는 달리, 수평 위치에 놓여있기 때문에 코를 통해 세균에 감염이 되거나, 비염과 같은 코의 문제로 인해 염증이 파급되기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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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중이염은 항생제 등 양약으로 치료가 금방 잘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일부는 항생제를 써도 잘 낫지 않고, 2주이상 오래 지속되기도 하며, 때로는 중이염이 수개월씩 지속되어 환기관 삽입술과 같은 전신 마취를 동반하는 중이염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만성 중이염이 잘 생기는 이유는?

급성 중이염으로 시작했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만성 삼출성 중이염이 잘 생기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염이나 잦은 감기로 인해 중이염이 반복되는 경우
  2.  선천적인 이관 구조 이상
  3.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이관 기능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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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 중이염은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해

세균 감염으로 인한 중이염이라면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되지만, 세균 감염이 아닌 만성 삼출성 중이염은 항생제로 잘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오래되면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귀와 코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이관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한약 치료를 통해, 만성 삼출성 중이염은 치료가 가능합니다. 김기준한의원봄에서 치료한 수술을 고려했던 환자들 중 70-80%가 수술없이 치료가 되었으며, 호전되는 환자들 중 80% 이상 중이염 재발 빈도나 이환 기간이 감소하였습니다.

물론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1) 영구적인 청력 저하가 우려되는 경우, 2) 진주종성 중이염, 3) 고막이 함몰되는 과정에서 생긴 유착성 중이염 등의 경우에는 환기관 삽입술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수술을 하게 되더라도, 이관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튜브가 빠진 이후 재발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이관 기능 회복과 함께 비염, 잦은 감기 등 중이염을 재발시킬 수 있는 문제들을 한의약 치료를 통해 해결해 가는 것이 중이염의 재발과 만성화를 방지하는 바람직한 치료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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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이염을 예방하려면?

예방은 치료에 우선합니다. 따라서 여름철 물놀이를 할 때에는, 오염된 장소에서 물놀이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손으로 만지지 말고 귀를 아래 쪽으로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이염은 감기나 비염에 동반되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고, 평소에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하여 적절한 운동 및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며, 체력이 저하되는 경우에는 아이에게 맞는 맞춤보약을 복용하는 등의 생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